"내 타임라인에 음란 동영상이?"…페이스북 피싱 기승
"내 타임라인에 음란 동영상이?"…페이스북 피싱 기승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4.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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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타임라인에 음란물 등 자극적인 게시 글을 올려 페이스북 계정을 탈취하는 피싱이 등장했다.

보안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페이스북 계정 탈취를 노린 피싱이 기승을 부려, 페이스북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해커가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을 클릭하면, 페이스북 공식 로그인 화면을 위장한 화면을 띄워 사용자로부터 계정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해커는 의도적으로 회원수가 많은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에 가입한 뒤, 음란 동영상, 연예인 스캔들 동영상 등 사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자극적인 게시글을 게재한다. 게시글에 등록된 동영상은 실제로는 동영상 클립아트를 위장한 이미지 파일로서, 사용자가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해 클릭하면 해커가 미리 제작해 둔 사이트로 접속된다.

이 사이트에서는 실제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페이스북 로그인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로그인 창을 띄운다.

로그인 창은 해커가 제작한 위장된 화면으로서 실제 페이스북 공식 로그인 화면과 매우 유사하게 제작돼있다. 로그인 페이지의 URL 역시 페이스북과 유사하게 조작돼 있다.

이 페이지를 통해 사용자가 계정 정보를 입력하면 해커가 제작해둔 서버로 계정 정보가 유출되며, 유출된 계정 정보는 대포통장 임대, 불법광고 등 사이버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사업본부 본부장은 "페이스북뿐 아니라 웹서핑 중 개인정보를 입력을 요구받게 될 경우, 반드시 공식 URL이 맞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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