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通 하는 청주
예술로 通 하는 청주
  • 심억수 <시인>
  • 승인 2015.03.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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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한가운데

심억수 <시인>

청주예술제가 4월10일부터 14일까지 무심천변과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열두 번째 여는 이번 청주예술제는 통합청주시의 상생발전과 소통 그리고 화합을 위하여 “예술로 通하다”라는 주제로 청주예총 10개 단체 건축,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협회의 예술인들이 품격 높게 마련하였습니다. 

예술은 우리 삶에 단순한 여가활동 같은 부수적인 분야가 아니라 삶의 본질입니다. 그 본질을 찾아가는 일은 쉽지가 않겠지만, 청주예술제는 청주시민 모두가 예술을 통하여 하나로 응집되고, 예술을 통하여 즐거움을 나누며, 예술을 통하여 더욱 희망찬 미래와 아름다운 청주를 만들어 가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청소년들에게는 예술을 통하여 꿈과 희망을 주고 청주시민들에게는 함께 즐기며 기쁨을 만끽하는 감동의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통합 후 처음 갖는 이번 청주예술제는 다양한 계층의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모두가 예술로 통하는 화합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특히, 네 개의 구로 대 통합한 청주 화합의 의미로 무심천, 대청호, 미호천, 초정천의 물을 합수 하는 퍼포먼스와 연합 합창단의 소리의 향연은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입니다. 

청주예총 10개 예술단체의 협회별 창작 작품 발표회 및 전시와 세미나는 특별한 지식과 볼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예술인들만 즐기는 잔치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각적인 프로그램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청주의 예술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차세대 미래 유망주를 발굴하는 미래지향적 지표도 마련하였습니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하였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어린이나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는 예술행사를 집중적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청소년과 직장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오후 늦은 시간과 저녁 시간에 편성하였습니다. 또한, 토요일과 일요일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정하여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즐겁고 아름다우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는 가치관의 혼돈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치관과 도덕 체면이 사라진 현대에서 소금과 빛과 같은 정신적인 청량제의 역할로 풍요로운 문화예술을 선사하는 청주예총의 예술인들이 펼치는 공연과 작품을 둘러보면서 질 높은 삶을 향유하시기 바랍니다. 청주예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설령 예술이 세상을 구원할 수는 없을지라도 예술이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마음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예술을 통하여 시민이 함께 느끼며 서로의 마음에 길을 터주는 역할이 예술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로 통하는 청주를 구현하기 위하여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행사가 아니라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감동받는 예술제가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예술제 추진위원의 한 사람으로 이번 예술제가 예술인들에게는 진정한 창작과 예술의 존귀함을 체득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어 주고 시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제공하여 예술로 통하는 청주의 대표 예술축제로 자리 매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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