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의 75% 넘는 20㎏ 폭풍 감량한 닥스훈트
체중의 75% 넘는 20㎏ 폭풍 감량한 닥스훈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3.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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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견 닥스훈트 데니스가 자신의 체중의 75% 넘게 줄이고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데니스의 2년 전 체중은 닥스훈트 4~5마리를 합친 몸무게인 25㎏에 달했다. 다이어트 전 데니스의 사진에 데니스는 엄청난 복부비만이어서 그의 머리는 마치 몸에 있는 작은 얼룩으로 보일 정도로 작았다. 데니스는 당시 걸을 때마다 숨을 헐떡거렸다.

현 데니스의 주인 브룩 버튼(26)은 이전 데니스의 주인인 자신의 친척으로부터 데니스를 데려와 키웠다. 버튼의 친척은 데니스가 살 찌는 것에 상관하지 않고 햄버거, 피자 등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였다.

간호대 학생인 버튼은 지난 2013년 6월 데니스를 처음 봤을 때 자신의 친척에게 데니스를 포기하지 말라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데니스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며 “데니스의 몸집이 너무 커서 데니스가 어떤 종인지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버튼은 데니스에게 마른 개 사료를 주고 많이 산책하고 애정도 많이 줬다. 이제 6살 된 데니스는 뒷마당에서 호리호리한 5㎏의 몸집으로 신나게 다람쥐를 쫓아다니고 버튼과 같이 사는 다른 구조견 3마리들의 우두머리 노릇을 할 정도로 날렵해졌다.

버튼은 “처음에 데니스의 기분이 매우 우울해 보였고 정말 좋지 않았다”며 “그는 성격도 많이 드러내지 않았는데 살을 뺀 뒤 약간 거만하고 요구도 많은 성격을 드러냈다”고 데니스가 체중 감량 후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데니스는 체중을 너무 많이 줄여 피부가 접히고 처지기 시작했고 접힌 피부에 감염이 생겼다. 데니스는 오하이오 주립대학 동물의료센터에서 처진 피부 제거 수술을 3차례 받았다.

데니스를 수술한 수의사 캐슬린 햄 박사는 “데니스의 사례는 애완동물 주인이 애완동물에 지나치게 먹이를 많이 주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는 좋은 교훈을 준다”며 “애완동물은 주인에게서 바라는 것은 애정과 관심”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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