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의혹' 충주생체協 회장 "2억여원 지인에 빌린 사업자금"
'돈세탁 의혹' 충주생체協 회장 "2억여원 지인에 빌린 사업자금"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5.02.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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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섭 회장 "직원 명의 통장으로 차명거래 송구" … 警, 위법성 조사 착수

속보=‘돈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심흥섭 충주시생활체육회장이 차명 거래한 돈 2억원은 지인으로부터 차용한 사업자금이라고 해명했다.

심 회장은 13일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직원 명의의 통장으로 차명 거래한 것과 관련, 충주시 생활체육회와 동호인, 시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명의 통장을 통한 차명거래 건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차용금을 입금 받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심 회장은 “새로운 선택으로 다른 고장에서 삶을 모색하던 중 2014년 10월께 지인으로부터 청주 L아파트건설 현장의 분양사업을 제안받아 분양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억원 정도의 분양보증금과 운영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자금수급이 여의치 않아 보증금을 준비하지 못하던 중 동생이 알고 있는 지인에게 부탁해 3개월 정도 사용하는 조건으로 차용했다”고 부연했다.

차명 거래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동생이 자금을 대여해 주는 분이 고액의 대여금을 발생시키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 분산 입금받기 위해 위법 사항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차명 거래를 했다”며 “사려 깊지 못한 급한 생각으로 직원에게 부담을 준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에게 압력이나 협박으로 통장거래를 요구한 적이 없고, 직원들은 결코 잘못이 없으며, 모든 책임과 잘못은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지난 정기 이사회에서 임원선출 안건에 대한 설명부족과 후보자들의 정관규정 인지부족으로 오해가 있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차기 회장선거 과정은 본회 정관규정에 의거해 공명정대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경찰서는 심 회장의 차명계좌 거래와 관련, 위법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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