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 AI 확산 비상 설 앞두고 방역 총력전
구제역 · AI 확산 비상 설 앞두고 방역 총력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02.12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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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청소·소독의 날 운영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연휴를 앞두고 가축전염병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지역에서 구제역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경기도 등 인접지역에서 구제역은 물론 AI(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도내에서는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던 단양 등 북부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충북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충북과 인접한 경기도 안성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 충남 홍성에서는 돼지 구제역 감염 의심농가가 발생하는 등 설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곳곳에서 가축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충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설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주부터 구제역·AI 중점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방역대책본부는 “도내 기존 발생농장 주변에 바이러스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 예방접종이 누락됐거나 면역력이 낮은 개체가 있는 농가, 철새도래지 주변 가금농가 등에서 구제역과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귀향 기간 중 귀성객들이 축사에 무단 출입하거나 강·저수지·논밭 등지에서 야외 활동 후 귀가하는 과정에 신발, 차량을 통해 농장에 바이러스가 들어올 위험성이 높은 만큼 귀성객들의 축사 출입이나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을 당부했다.

방역대책본부는 농협, 한돈협회 등과 공동으로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 터미널과 축산밀집 지역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명절 기간 중에도 마을방송을 통해 주의사항을 집중 홍보키로 했다.

오는 16~17일과 23일 일제 청소·소독의 날이 운영된다.

/엄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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