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S빌라, 허위·과장 분양광고 물의
충주 S빌라, 허위·과장 분양광고 물의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5.02.11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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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도 않은 공인기관 인증에 반기문 총장 모교 비하
충주시 교현동에서 신축·분양 중인 S빌라가 허위 과장 광고와 지역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1일 충주시와 주택관계자 등에 따르면 S빌라는 지난해 9월부터 충주시 교현동 충주공판장 인근서 전용면적 59~68㎡ 규모의 27세대를 신축·준공해 분양 중에 있다. 또 인근에 비슷한 규모로 24세대의 빌라를 신축예정이다.

특히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블로그 등을 이용, ‘대한주택평가협회 최초인증 착한주택’이라는 문구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주택평가협회라는 공인 인증기관은 실존하지 않는 것으로 포털사이트와 S빌라 분양 관계자에 의해 확인됐다.

이들이 사용한 홍보 문구는 국가공인기관이 아닌 몇몇 주택애호 관계자들이 모여 만든 사설 모임에서 부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S빌라는 분양 상담을 진행하며 지역 학교 비하 발언을 수시로 일삼은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 업체는 우수한 학군임을 내세우며 분양 상담을 의뢰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못 사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질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등 특정 초등학교를 비하했다는게 시민들의 증언이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초등학교 측과 동문회 관계자들은 “변호사와 상의 후 분양업자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주 S빌라 신축·분양사무실의 비하발언 대상 초등학교는 충주에 소재한 초등학교 중 제일 오랜(1905년 개교)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모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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