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 공립어린이집 교사 원아 팔 테이프로 묶고 방치
제천지역 공립어린이집 교사 원아 팔 테이프로 묶고 방치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5.02.11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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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의 한 공립어린이집 교사가 원생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청주지검 제천지청과 제천경찰서, 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쯤 제천의 한 공립어린이집 원장이 소속 교사 A씨(30)가 원생을 학대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제천시, 충북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해당 어린이집의 폐쇄회로TV를 확인, A씨가 원생을 학대한 것을 확인했다.

CCTV 확인 결과 A씨는 자신이 가르치는 B군(5)이 어린이집에 만들어 놓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훼손하자 다른 원생이 보는 앞에서 B군의 손을 테이프로 묶고 10분간 내버려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도 “B군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훼손해 여러 차례 주의를 줬지만 계속해서 망가뜨려 테이프로 손을 잠시 묶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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