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도심을 관통해 지역 간 단절로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철도시설을 재배치하는 도시발전 방안을 수립한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천안도심 철도시설 재배치를 통한 발전방안 수립 연구’공동용역을 발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동용역은 도심을 통과하는 철도시설의 재배치 방안을 찾아 도시재생 선도지역사업과 연계된 도시개발 기본구상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천안역 역사 신축 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타당성 및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시는 임시역사로 사용되고 있는 천안역 신축과 시설 재배치를 통한 역 주변의 부지개발을 꾀하고 청수역 신설, 두정역 개선, 눈들건널목 입체화 사업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타당성 및 기본계획과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나가라 계획이다.

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은 △도심 철도시설ㆍ부지 및 주변지역 여건분석 △도심 철도시설의 종합적인 재배치 방안 수립 △도심 철도부지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등이다.

현재 임시역사로 사용되고 있는 천안역의 재배치 및 신축방안, 두정역 철도 수송장 축소, 천안시의 지하화 계획에 대한 기술적 가능성과 이전비용 등을 검토하게 된다.

또한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천안역 인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상·지하 대안별 재원조달방안 및 상생발전계획 등 천안시 도심 철도부지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방안을 찾는다.

양승조 국회의원과 천안시개발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경부선 개선사업과 연계한 천안역 신축방안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시가 지난해 마련한 도심구간 철도지하화 계획을 포함하여 천안역 신설방안 등 철도와 관련된 우리시의 입장을 정부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전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조한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