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문화예술발전 인프라 확충이 우선”
“충남 문화예술발전 인프라 확충이 우선”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5.01.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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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연구원 “법·제도·재원 확보 등 뒷받침돼야”

활동단체 수 전국대비 1.9% … 일자리 부족 때문
충남도가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관련 인프라부터 확충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말 충남도가 마련한 문화예술 발전전략이 향후 5년 동안 추진될 시점에서 도내 문화적 여건을 심층 진단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충남발전연구원 박철희 연구위원은 충남리포트 150호에서 “문화의 기능과 역할이 문화예술의 창작·향유에서 문화를 통한 행복·치유, 격차 해소, 공동체 형성, 지속가능성 확보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충남 역시 문화예술과 백제·내포·호서유학 등 문화유산을 관광산업에 접목해 충남의 문화복지를 구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 문화예술 발전전략 연구책임자였던 박 연구위원은 도내 문화예술 인프라 부족을 가장 우려했다. 그는 “도내에는 4114명의 문화예술 창작인력이 있지만 활동단체 수는 전국대비 1.9%에 그친다”며 “문화예술 관련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해 지역 문화발전 연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충남도의 경우 문화산업 사업체 수가 연평균 3.3%씩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 실질적인 문화산업 사업체는 400개도 안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문화산업 관련 법ㆍ제도 및 정책 정비와 함께 문화예술 전문인력 확충과 재원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도민 350명 대상으로 실시한 공청회서도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생활밀착형·지역맞춤형 문화프로그램 창출’이 가장 필요한 정책과제로 제안된 바 있다.

그리고 박 연구위원은 “충남의 문화비전인 ‘문화로 도민에 행복을, 충남에 미래를’실천을 위해 △충남문화예술 생태계 구축과 창의성 확산 △충남 인문전통에 기반한 문화정체성 확립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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