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연구원 “법·제도·재원 확보 등 뒷받침돼야”
활동단체 수 전국대비 1.9% … 일자리 부족 때문
충남도가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관련 인프라부터 확충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말 충남도가 마련한 문화예술 발전전략이 향후 5년 동안 추진될 시점에서 도내 문화적 여건을 심층 진단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활동단체 수 전국대비 1.9% … 일자리 부족 때문
충남발전연구원 박철희 연구위원은 충남리포트 150호에서 “문화의 기능과 역할이 문화예술의 창작·향유에서 문화를 통한 행복·치유, 격차 해소, 공동체 형성, 지속가능성 확보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충남 역시 문화예술과 백제·내포·호서유학 등 문화유산을 관광산업에 접목해 충남의 문화복지를 구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 문화예술 발전전략 연구책임자였던 박 연구위원은 도내 문화예술 인프라 부족을 가장 우려했다. 그는 “도내에는 4114명의 문화예술 창작인력이 있지만 활동단체 수는 전국대비 1.9%에 그친다”며 “문화예술 관련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해 지역 문화발전 연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충남도의 경우 문화산업 사업체 수가 연평균 3.3%씩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 실질적인 문화산업 사업체는 400개도 안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문화산업 관련 법ㆍ제도 및 정책 정비와 함께 문화예술 전문인력 확충과 재원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도민 350명 대상으로 실시한 공청회서도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생활밀착형·지역맞춤형 문화프로그램 창출’이 가장 필요한 정책과제로 제안된 바 있다.
그리고 박 연구위원은 “충남의 문화비전인 ‘문화로 도민에 행복을, 충남에 미래를’실천을 위해 △충남문화예술 생태계 구축과 창의성 확산 △충남 인문전통에 기반한 문화정체성 확립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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