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시장실 설치 … 의회 무시한 독선 행정”
“시민시장실 설치 … 의회 무시한 독선 행정”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5.01.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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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제천시의원 “두번씩이나 삭감한 사업 불구 예산편성 요구”
제천시의회 김영수 의원(새누리당·사진)은 21일 “시민시장실을 재차 설치하는 것은 의회와 시민의 뜻을 무시한 독선 행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제2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어느 자치단체에서 두 번씩이나 삭감한 사업에 대해 예산을 편성할 수 있냐”며 “이는 의회를 무시하고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에게 ‘시민시장실은 애초부터 예산이 필요 없었다. 단지 시민 서비스를 위해 공무원들이 리모델링을 원했다고 말했는데 과연 그 공무원은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이 시장 후보시절 공약집과 시장직인수위원에서 만든 공약집 어디에도 ‘시민시장실 설캄라는 공약은 없다”고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의회와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시민시장실’을 설치하려면 하라. 앞으로 의회는 의회의 의무이자 권한인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시민시장실 강행을 제천시의회가 전면으로 나서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제천시의회 성명중 의장에게 “시민시장실을 왜 강행해야 하는지 시장과 단판을 지어야 한다”며 “의회의 대표로서 확실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해부터 “시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들으려면 시민시장실 운영이 필요하다”며 시의회에 관련 예산(4274만원) 편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의회는 지난해 9월 열린 221회 임시회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또 같은 해 12월 열린 223회 임시회에서도 시가 재차 예산을 올리자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제천 정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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