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핵심보직 주인공은 ?
충북경찰 핵심보직 주인공은 ?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5.01.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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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 다음주 전보인사 … 주요 부서장 물갈이

내부 공모 경무 · 정보4계장 고참 경정들 `눈독'

신설 지능범죄수사대장도 노른자위 보직 부상
충북지방경찰청 경정급 전보인사가 다음주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지방청 내 주요 부서장이 상당수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총경 승진의 길목으로 자리 잡았던 핵심 보직 틀이 변화하는 양상 속에서 누가 요직을 꿰찰지 주목된다.

19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다음 주 초 경정급 이하 경관들에 대한 인사 내신을 마친 후 곧바로 전보인사를 단행한다.

우선 총경 승진에 따라 공석이 된 경무계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 충북경찰청은 내부공모를 통해 적임자를 뽑을 예정이다. 그동안 이 보직은 업무 특성상 성과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탓에 ‘잘해야 본전’이라는 인식이 짙게 깔려 있어 일선 경찰서에서 지방청 입성을 위한 자리이거나 요직을 꿰차려 거쳐 가는 자리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달 초 총경급 승진인사 때 경무계장 보직이 처음으로 승진 대열에 합류, ‘알토란’ 같은 요직으로 급부상했다. 경무계장 자리를 두고 충북청은 물론 일선서에서도 고참 경정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활동 광역 체제 구축으로 기능이 강화되면서 직급이 경정으로 격상된 정보4계장 자리도 내부공모를 통해 배치된다. 이 보직은 행정·법조, 경제·노정, 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범죄첩보수집 및 정책자료 발굴을 총괄하는 정보파트의 최고 핵심이다.

경감급 팀장 3명을 거느리며 정보를 틀어쥐는 자리인 만큼 ‘힘’이 쏠릴 수밖에 없다.

수시로 청장과 눈을 맞추며 특이동향을 보고하다 보니 요직으로 통해 여러 명의 경정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수사·형사과 분리로 신설되는 지능범죄수사대장도 ‘노른자위’ 보직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의 특수부와 맞먹는 지능범죄수사대장은 12명의 수사관을 거느리는 명실상부한 칼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업무 연계성을 고려할 때 현 수사2계장의 이동이 점쳐진다.

지능범죄수사대 신설로 그간 요직으로 자리 잡았던 수사2계장은 일선 수사 지도를 하는 수준으로 업무가 축소된다.

‘매의 눈’으로 세밀하게 분석,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계장과 각종 범죄에 긴밀히 대처하고 수사방향을 지휘하는 강력계장, 경찰관 비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감찰계장 자리는 유임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휘관의 철학을 제대로 읽어 도민에게 치안정책을 알리고, 대언론 업무를 담당하면서 경찰에 대한 언론보도에 발 빠르게 대처, 능력을 각인시킬 수 있는 홍보계장 보직도 변화가 없을 듯하다.

치안정책 기획 및 조정, 예산확보 등을 총괄하는 기획예산계장 보직과 밑바닥부터 샅샅이 훑어 올라오는 방대한 정보를 총괄하면서 사회적 갈등 요인을 차단하는 정보3계장 자리는 유동적이다.

송해영·박봉규 경정이 각각 경무계장과 정보4계장 보직을 노리면서 이들의 ‘고지선젼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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