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산단 주변지역 미세먼지 농도 높다
청주 산단 주변지역 미세먼지 농도 높다
  • 문종극 기자
  • 승인 2014.12.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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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硏 “오창·송정동 평균 웃돈다” 발표 … 내년 경보제 시행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주택가 밀집지역보다 더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청주시 사천동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7㎍/㎥, 청주시 문화동은 54㎍/㎥, 청주시 용암동은 40㎍/㎥였다.

반면에 청주산업단지가 있는 청주시 송정동의 올해 연평균 농도는 63㎍/㎥였고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외국인투자지역이 있는 오창읍은 58㎍/㎥로 높았다.

충북전체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2007년 63㎍/㎥에서 2010년 61㎍/㎥, 2013년 56㎍/㎥로 감소세를 타고 있다.

연료전환 정책과 자동차의 성능개선이 주효한 결과인데, 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산업단지 주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환경기준(50㎍/㎥)을 모두 초과했다.

최근 10년간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에서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연평균 10차례(27일간)였고 경보는 한차례 있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청주·충주·제천 등 충북 3개 시(市) 지역에서 ‘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로 들어서면 미세먼지 경보 상황실을 가동해 미세먼지 농도를 매 시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기 위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나 경보 기준을 초과하면 즉시 해당 경보를 발령하고 언론기관·행정기관 등지로 팩스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 노인, 폐질환자·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경보가 발령되면 ‘미세먼지 민감군’에 속하는 노약자는 실외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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