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이재성, 슈티리케호 전훈 평가전서 '골맛'
이정협·이재성, 슈티리케호 전훈 평가전서 '골맛'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2.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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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의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이정협(23·상주)과 이재성(22·전북)이 자체 평가전에서 나란히 골맛을 봤다.
이정협과 이재성은 호주아시안컵 대비 최종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골을 터뜨리며 슈틸리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은 21일 오전 11시30분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경기장에서 대표팀을 신태용 코치가 이끄는 청룡팀과 박건하 코치의 백호팀으로 나누어 자체 평가전을 벌였다.
불우이웃돕기 자선경기 형태로 열린 이날 평가전은 지난 15일부터 이어온 제주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인하는 성격이 짙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평가전까지의 결과를 토대로 22일 호주아시안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이정협은 전지훈련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거론하며 관심을 끌고 있는 공격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시 "한두 번 지켜본 결과로 소집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주전급의 활약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경기 내내 흥미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이정협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경기에서 청룡팀과 백호팀은 2골씩을 주고받아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9분 백호팀이 공격수 이정협의 선제골을 앞세워 달아났다. 전반 41분 이재성의 추가골까지 더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청룡팀은 백호팀의 미드필더 김은선의 자책골로 추격을 시작한 뒤 후반 22분 터진 정기운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뒀다.
한편 55년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오는 27일 대회 장소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다음달 4일 오후 6시 시드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차례 평가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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