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충북지방변호사회장은?
차기 충북지방변호사회장은?
  • 문종극 기자
  • 승인 2014.12.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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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신숭현 회장 내년 1월 중순 임기 만료

오는 17일까지 입후보 신청 … 22일 투표

검사 출신 이광형씨 추대 형식 선출 무게
신숭현 충북지방변호사회장의 임기가 내년 1월로 끝나는 가운데 차기 회장으로 누가 선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충북변호사회에 따르면 2012년 선출된 신 회장의 임기(2년)가 내년 1월 중순쯤 열리는 정기총회를 끝으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변호사회는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전체 소속 변호사 142명을 대상으로 회장 입후보 신청을 받는다. 22일 오후 6시 투표로 차기 회장을 뽑는다.

공모 사흘째인 이날까지 후보등록을 한 변호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등록 마감일까지 입후보자가 없으면 교황식(무기명 비밀투표)으로 선출하며, 규정에 따라 출석인원의 과반수 표를 얻는 변호사가 회장으로 추대된다.

입후보자가 2명 이상인 경우에는 표결에 부친다.

부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은 신임 회장이 지명한다.

차기 회장으로는 현 부회장인 이광형 변호사(53·사법연수원 17기)가 추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협회 내부에서도 이 변호사를 추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주 출신의 이 변호사는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 20여년간 검찰 내 주요보직을 거친 뒤 2009년 대전고검 청주지부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전향했다.

그는 당시 출범한 법무법인 ‘청남’에 합류했다가 1년 만에 로펌을 이탈, 김성욱 변호사와 함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예상대로 이 변호사가 회장 자리를 꿰차면 역대 네 번째 ‘전관 출신 회장’이 된다.

충북변호사회 최초의 전관 출신 회장은 1985년도 정기호(72·사법시험 4회) 변호사다. 검사 출신의 정 전 회장은 옛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두 번째는 1993년도 민석기 전 변호사(82·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 합격·검사 출신), 세 번째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6년 회장을 지낸 판사 출신 김영길(63.연수원 6기) 변호사다.

이 변호사의 추대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변호사의 후보등록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보니 귀추가 주목된다.

한 변호사는 “현재로선 단독 추대로 회장을 선출하자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면서도 “예측하지 못한 변수 발생을 생각 안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냐”라고 전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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