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수산면 귀촌인 이웃사랑 귀감
제천 수산면 귀촌인 이웃사랑 귀감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4.11.26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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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령·윤석두·엄기성씨 지역사회에 재능기부
귀촌인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에 사는 귀촌인 김현령(72), 윤석두(57), 엄기성(56)씨 등 3명은 자신들의 기술을 지역사회에 재능기부하기로 하고 ‘이웃사랑자원봉사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수산면 대전리에 사는 오모씨(72)가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바람막이 공사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비를 털어 자재를 하고 장비를 동원했다.

21일에는 오씨 가옥의 실외 마루와 상수도 주변 바람막이, 부엌 뒷문과 내실 칸막이 등을 설치해 줬다.

오씨의 부인은 노환과 질병으로 거동할 수 없어 거의 방에서만 지내야 하는 실정이다. 오씨 역시 노환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녀들 역시 폐결핵으로 강제 격리 조치되는 등 건강이 좋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열악해 부모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이번에 이웃의 도움으로 조금 더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김현령씨는 “앞으로도 재능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살기 좋은 수산면 만들기에 한몫하겠다”고 했다.

/제천 정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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