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마다 스커트가 돌아간다면 '골반 불균형' 의심
걸을 때마다 스커트가 돌아간다면 '골반 불균형' 의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1.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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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지영씨는 스커트를 입을 때면 유독 거울을 자주 본다. 한쪽방향으로 여지없이 돌아간 스커트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심한 경우 스커트의 옆선이 앞 또는 뒤쪽의 정중앙으로 이동할 정도다.

걷는 등의 움직임이 있을 때 스커트가 옆으로 돌아가는 여성들이 있다. 이 경우 골반 불균형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골반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스커트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동한다. 바지를 입을 때 벨트의 좌우 높낮이가 다르거나, 평소 한쪽 다리로 체중을 싣고 있는 것이 편하다면 골반 불균형일 수 있다.

부산 체형교정 당당한의원 금정점 측에 따르면, 골반은 인체의 기둥인 척추를 받치고 있는 주춧돌이다. 골반에 문제가 발생하면 2차적으로 척추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올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골반 불균형으로 인한 척추, 족부, 턱관절 등의 문제를 꼼꼼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성진욱 당당한의원 금정점 원장은 "골반불균형으로 내원하는 환자 대부분은 척추는 물론 턱관절과 족부의 불균형을 동반하고 있다. 재발 없는 치료를 위해서는 골반치료와 더불어 환자 개개인이 갖고 있는 2차적 문제들을 함께 치료하는 일대일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골반 부위 검진은 기본이다. 턱관절의 불균형 검사, 흉추, 요추의 만곡과 측만증 측정, 족부 불균형 측정, 체성분과 체열 검사 등 전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꼼꼼한 검진이 필요하다.

성 원장은 "골반 불균형의 원인이 되는 부위의 밸런스를 되찾아 주는 치료와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잘못된 자세 교정, 골반과 복부를 강화하는 체중심 강화 등 자세교정을 위한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치료 후 평상시 생활습관을 교정해 골반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한쪽 다리를 꼬는 습관은 삼가하고, 자리에 앉을 때 한쪽 엉덩이로 지갑 같은 두툼한 물건을 깔고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근육이 없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섭취와 근력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도 골반의 균형을 위해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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