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청주시의원 “MRO 조성 신중해야”
박상돈 청주시의원 “MRO 조성 신중해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4.11.23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례회 5분발언서 문제점 지적 … 활주로 연장 등 제안
청주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박상돈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가경·강서1동·사진)이 충북도와 청주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정비사업(MR O) 단지 조성과 관련한 송곳질의로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시의회 4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장밋빛 전망만 제시되고 있는 MRO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신중한 추진을 촉구했다.

그는 “대한항공 기체 100%, 부품 70%, 아시아나항공 기체 50%, 부품 50%를 자체 정비하고, 보유대수가 58대뿐인 저비용항공사만이 기체와 정비를 100%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2009~2012년 4년동안 국내 항공사 국외 위탁 정비비용은 1조 8260억원”이라면서 “이는 (이승훈) 시장이 답변 것과 항공대 2010년 용역 사업 결과 연간 6조 6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의아하게 만드는 수캇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인 대한항공 전체 임·직원 약 1만 3000명 중 정비인력은 약 3300명이다. 제일 많다는 인천공항 정비단지도 약 1155명 밖에 없다. 2014년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또한 현재 임·직원은 약 3200명”이라며 “연구, 기술, 개발, 조립 인력이 있는 KAI와 대한항공보다 큰 항공정비 단지를 청주에 만드는 게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는 도와 시에서 항공정비산업 단지 조성시 효과로 홍보하고 있는 경제유발효과 6조 6000억원, 직접고용 6000명, 간접고용 창출 1만 8000명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정면으로 문제삼은 것이다.

도와 시의 이 같은 전망은 지난 2010년 항공대 용역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그동안 문제점을 지적한 정치인은 없었다.

박 의원은 그 대안으로 활주로 연장 및 폭을 넓혀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청주공항활성화와 미래의 먹거리 창출은 활주로 연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