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男 500m 2차 레이스 은메달
모태범, 男 500m 2차 레이스 은메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1.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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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여자 1000m 10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은 2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5초32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열린 500m 1차 레이스에서 35초36을 기록해 은메달을 따냈던 모태범은 1차 레이스 때보다 기록을 0.04초 앞당기면서 또 다시 은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메달 수확에 실패한 모태범은 지난 14~16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1·2차 레이스에서 14위, 5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 남자 500m 1·2차 레이스에서 잇따라 은메달을 따내며 부활을 예고했다.

모태범은 첫 100m를 9초75로 통과했다. 1차 레이스 때(9초72)보다는 0.03초가 느렸다.

그러나 이후 400m를 25초57초 주파하면서 1차 레이스 때보다 기록을 단축했다.

단거리 유망주 김준호(19·한국체대)는 35초48의 준수한 기록을 내 6위를 차지했다.

1차 레이스에서 13위에 머물렀던 김준호는 월드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함께 출전한 이강석(29·의정부시청)은 35초86을 기록해 19위에 머물렀다.

남자 500m에서는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가 35초18을 기록해 1차 레이스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여자 1000m 디비전A에서는 박승희(22·화성시청)가 1분18초57을 기록해 10위를 차지했다.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박승희에게 이날 기록은 충분히 의미있었다. 박승희는 지난달 말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표선발전 여자 1000m에서 기록한 1분21초16을 2.59초나 확 앞당겼다.

지난 21일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11위를 차지한 박승희는 전날 2차 레이스에서 뒤처지는 기록을 내 19위에 그쳤다.

박승희는 자신이 주종목으로 생각하는 1000m에서 준수한 기록을 내며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박승희의 순위는 13위였다.

500m와 1000m를 통틀어 박승희가 월드컵대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1000m에도 출전할 예정이었던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한 차례 쉬어가기로 결정해 1000m 출전을 철회했다.

여자 1000m 금메달은 1분16초95를 기록한 리치스(중국)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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