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단양경찰서에 따르면 이완영 전 충북도의원은 지난 7일 오전 집을 찾아온 이 의장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이 의장이 밀어 넘어지면서 목 등을 다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며 지난 14일 이 의장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 의장과 이 전 도의원의 다툼은 이 의장이 이 전 도의원이 운영하는 관광버스 사업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 의장이 이 전 도의원이 운영하는 관광버스 업체가 단양지역 시멘트회사 등의 통근버스를 독점하는 것은 문제라고 이의를 제기하자 이 전 도의원이 이 의장에게 몇 차례 항의하면서 다툼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분을 참지 못한 이 의장이 이 전 도의원의 집을 방문해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도의원은 "이범윤 의장이 제가 운영하는 속리산관광개발과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를 유포하고도 사과를 하기는커녕 오히려 사업을 못하도록 하겠다는 등 압박을 계속해 경찰에 고소했다"고 했다.
이 전 도의원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이 의장과 다투는 장면이 녹화된 CCTV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 의장은 그러나 폭행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7~8대 충북도의원을 역임한 뒤 6·4지방선거에 단양군의원으로 출마해 당선했고, 이 전 도의원은 1~2대 단양군의원과 충북도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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