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개최 비리관련 스위스에 고소장 제출
FIFA, 월드컵 개최 비리관련 스위스에 고소장 제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1.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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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러시아월드컵과 2022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불법 행위의 증거가 있다면서 스위스 사법 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FIFA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 비리가 의심되는 익명의 개인들이 고소 대상이라고 전했다.

FIFA는 "스위스와 연계해 모종의 자산이 움직인 혐의가 있다"고 밝히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흡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의심을 가질만한 위법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며 "많은 부분을 윤리위원회 조사에서 발견할 수 있었지만 남은 부분은 사법당국이 증명할 일이다"고 설명했다. 혐의나 의혹 부분에 대해선 자세히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는 조사보고서의 원본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FIFA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생각보다 거세 취하는 액션일 것이라는 추측도 많다.

FIFA는 지난 13일 2018러시아월드컵과 2022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수수와 매표 비리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곧바로 축소·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월드컵 유치 관련 비리를 조사한 마이클 가르시아 조사관이 FIFA의 발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법률사무소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FIFA가 내린 결론은 굉장히 불완전하고 잘못된 해석이다"며 "FIFA는 내가 제출한 보고서를 러시아와 카타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짜깁기해 42쪽짜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축구리그 회장과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이 "FIFA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르시아의 조사보고서 원본을 모두 공개하는 것이다"며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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