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도발 4주기
연평도 포격도발 4주기
  • 구기래 <충주보훈지청 보상팀장>
  • 승인 2014.11.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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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구기래 <충주보훈지청 보상팀장>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이 연평도에 17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하는 무모한 도발을 감행했다. 

우리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대응사격에 나섰지만, 1시간이 넘게 계속된 공격으로 민간인 2명과 작전수행 중이던 해병대원 2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속출했다. 

평화로웠던 섬 연평도, 포격에 의한 화재와 파손 가옥들을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연평도 포격 도발은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감행된 육지·민간지역 포격이라는 점에서 과거 어떤 도발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북한군이 연평도의 군부대와 민간인 거주지에 포격을 퍼부은 것은 반인륜적 군사공격이었다.

우리가 연평도 포격도발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두가지로 요약해 본다면, 첫째로 북한정권의 변하지 않는 모습에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무력도발에 대비한 철저한 안보의식과 굳건한 경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고, 두번째 이유는 포탄이 날아오고 동료가 피를 흘리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 장병들의 투철한 애국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조국과 국민을 위해 장렬히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추모하는 길일 것이다.

미 텍사스주 육군에 근무하는 참전용사의 유해를 운구했다는 영관급 장교는 “전몰용사에 대한 예우는 진심을 담아야 한다”며 늘 두가지 메시지를 명심한다고 한다. 

하나는 ‘당신은 잊히지 않는다(You are not forgotten)'이며 다른 하나는 ‘우리는 당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We will never forget you)'이다. 전자는 떠나는 전몰용사에게 보내는 마음이고, 후자는 남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다. 

충주보훈지청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12월 21일까지 6·25전쟁,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관련한 특별사진 70여점 전시회를 한국교통대학교 도서관을 시작으로 충주고등학교, 충주여자고등학교 등에서 개최해 자라나는 청소년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자 한다.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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