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umn Blues
Autumn Blues
  • 정지혜 <파인아트 작가>
  • 승인 2014.11.1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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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혜의 톡톡 잉글리쉬
정지혜 <파인아트 작가>

입동이 지났는데도 아직 늦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느낌인데요.

2014년을 한 달여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 가을을 오래 타다 보니 뭔가 에너지가 소진되는 느낌이라 빨리 겨울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물론 한 살 더 먹는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우리말의 “가을 타다”, “봄 타다” 같은 표현이 영어에도 똑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비슷한 표현으로 가을에 느끼는 쓸쓸하고 우울한 느낌을 Autumn Blues 라고 합니다. 봄은 사람을 들뜨게 만들어 Spring Fever라고 표현합니다. 계절 타서 싱숭생숭에 가까운 표현을 꼽자면 feeling melancholy 라고 쓸 수 있는데 좀 우울하면서 감성적이 되는 느낌을 말합니다. Autumn blues는 우리의 가을탄다에서 우울한 것을 더 강조한 듯해요. 우울하다는 표현은 많이 있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feeling depressed, feeling blue, gloomy 등입니다.

I’m feeling depressed lately. 난 요즘 우울해.

It’s the weather. 날씨때문이야.

사실 계절을 탄다는게 우울한것만은 아니잖아요. 감수성이 예민한 건 sensitive 로 표현합니다. 긍정적 부정적으로 둘 다 쓰여요. 또 불안초조하게 설레는건 restless 를 쓰면 좋고, 감정이 안정되지 않고 들뜨는 기분은 anxious 로 표현하기 좋아요. 흥분되는 기분은 thrilled,또는 psyched[싸익트] 등의 단어를 많이 씁니다.

She’s psyched to go snowboarding for the first time. 그녀는 내일 처음으로 스노우보드 타러가서 무지 셀레고 흥분되어 있어요.

nervous는 떨리고 긴장하는걸 표현하는 단어인데, 잘 떨고 긴장하는 사람을 nervous wreck 이라고 불러요. 신경쇠약증세, 종종 노이로제 라고 말하는 증상은 nervous breakdown 이라고 해요.

He’s a nervous wreck.걔는 엄청 긴장하는 스타일이야.

It’s a nerve wracking job. 엄청 신경쓰이고 긴장되는 직업이야.

어수선하고 산만한 기분은 feeling distracted,

뭔가 뒤숭�!� 기분은 uneasy feeling 등으로 표현합니다.

변덕스러운 기분- 아주 좋았다가, 심하게 우울해졌다가 감정이 자꾸 바뀌는 것을 moody 라고 합니다.

침울하고 언짢은 기분도 그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자꾸 바뀌는 자체가 침울하기 때문인 듯해요.

She’s moody today. 걘 오늘 좀 기분이 언짢아.

He‘s a moody person. 그 앤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이야.

조울증은 manic depression disorder 라고 해요.

I feel like i’m on a roller coaster.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야. 우리말에서도 쓰이는 표현인데 감정기복이 심하거나, 또는 감정뿐아니라 생활이 너무 드라마틱하고 좋은일있다 나쁜일있다 반복될 때에도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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