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 · 글로벌 인재 육성… 중부권 명문사학 재건 역량 결집
교육혁신 · 글로벌 인재 육성… 중부권 명문사학 재건 역량 결집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4.10.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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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2700억원 투입 인터내셔널 빌리지 등 신축

올해 장학금 총 460억 집행 전국 첫 친환경 캠퍼스 구축도

교육기반 확충·경쟁력 제고 전국 50위권

청주대학교는 ‘광복 후 최초의 신설 4년제 대학’이다. 민족 교육 선각자인 청암 김원근, 석정 김영근 선생이 교육입국(敎育立國) 정신으로 설립한 민족사학 청주대는 67년 역사와 전통이 21세기에 걸맞은 최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청주대는 2002년부터 2700억원이 넘는 재원을 투입해 교사·연구동을 신축·리모델링하고 국제학사와 외국인 교수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빌리지를 신축하는 등 국제화 수준을 높이고, 첨단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주력해왔다.

청주대는 이런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적 성장이 미흡했던 결과, 최근 2015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되며 교육내실화에 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 정원감축 계획서를 제출하면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을 유예받을 수도 있었지만, 480명의 대규모 정원 감축을 단행하면 여러 학과에 대한 폐과 조치와 대규모 학제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학생과 교수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을 수용키로 했다.

# 학생교육여건 향상에 전력투구

청주대는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모든 제도와 관행을 혁신하고 글로벌 비전을 실현함으로써 중부권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윤배 총장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우리 대학을 ‘보통 이상’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구성원 모두의 강한 위기극복 의지와 역량결집이 요구된다”며 “대학발전을 위해 1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대학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고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1 단계 목표로 청주대가 전국대학 30%, 즉 50위권으로 진입하고, 제2단계 목표로 40위권, 제3 단계 목표로 30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주대는 앞으로 교육역량과 연구역량, 산학협력을 제고하고, 행정시스템과 소통 및 정책결정시스템을 개혁하며 인·물적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교내 장학 55억 추가, 올 460억원 집행 추진
청주대는 학생들의 교육여건 향상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장학금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올 2학기 교내장학금은 전년대비 55억 원을 추가로 집행하는 등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장학금도 약 47억 원이 더 늘어나 2014학년도에 지급될 청주대 장학금은 총 460억 원으로 지난해 358억 원보다 100억 원 이상 증액된다.

이번에 추가로 집행되는 장학금 가운데 48억 원은 ‘학업장려 장학’으로 신설해 약 6000명의 학생들에게 1명당 100만 원의 장학금이 등록금 범위 내에서 지급된다. 평균학점 2.6 이상이고 학년별로 일정한 학점을 취득한 학생을 선발한 이번 장학금은 학업장려장학 계좌 수집을 이미 완료했으며, 10월 중 전액 지급된다. 나머지 54억 원은 저소득층 사랑나눔장학, 봉사실천장학, 청대가족장학, 체육부생활관 장학 등을 신설·증액해 배정한다. 신입생 우수장학, 신입생 창의 인재 장학, 신입생 지역인재 장학, 외국인 성적 장학 등을 신설해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로써 청주대 장학금 지급률은 23% 선까지 올라가, 전년 기준 전국 165개 사립대학 중 30위를 차지한다. 청주대는 앞으로 우수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장학을 개발하고 설립자 정신 계승을 위한 소년·소녀가장 장학과 취업 강화를 위한 장학제도를 신설해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친환경 글로벌 캠퍼스 구축
청주대의 교육환경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이다. 최고등급의 교사확보율과 교지확보율, 2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까지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총 2700억 원을 투자하며 진행된 글로벌 캠퍼스 구축 사업을 통해 청주대는 2006년 사회과학·사범대학, 2007년 예술대학과 인문대학, 2008년 대학원·보건의료대학과 인터내셔널 빌리지, 2010년 경상대학·교수연구동을 새로이 건립했고, 지난해 기숙사와 제2연구동·복지타운, 대천수련원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쳤다.

올해는 다목적종합체육관인 석우문화체육관이 완공됐고, 중앙도서관의 리모델링과 학교 정문 확장 및 제2정문 신설사업과 이공대학 리모델링 사업도 시작하게 된다. 지난 2월 신입생 입학식을 거행한 석우문화체육관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5,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충청권 최대 규모의 다목적 종합문화체육관으로 국제경기와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친환경 스포츠 콤플렉스의 위용을 드러냈다.

청주대는 특히 전국 최초로 친환경 캠퍼스 구축 사업을 시작했고, 그동안 신축 및 개축된 모든 건물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정부기관과 대학들이 벤치마킹해갈 정도로 쾌적한 시설환경을 갖추고 있다.

# 인재 양성 위한 아낌없는 지원
청주대는 기자재 확충을 통한 실험실습의 강화, 학사제도 개선, 실용적인 교육과정 개편, 각종 학문 인증 등의 교육기반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학생들의 실습기자재 구매에 약 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캠퍼스의 국제화 수준과 첨단 교육환경은 이미 완성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부분의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학생들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모두 해소하기 위해 현재 각 학과로부터 필요한 기자재 구매에 관한 신청을 받고 있다.

“모든 것은 학생들 위해 … 위기상황 극복 최선”

인터뷰 / 황신모 부총장

청주대를 사랑하고 있는 우리 구성원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크나큰 은혜에 보답하지 못하고 이러한 상황이 빚어지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청주대는 이 위기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며, 그 시작은 학생들의 교육여건 향상으로부터 출발하고자 합니다. 대학의 본질은 교육이며, 청주대의 모든 시스템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의 경쟁력은 어디까지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우수한 인재는 강의실과 연구실, 실험실습실에서 탄생하게 됩니다. 지난 10여년 전 청주대학교의 시설물이 대단히 노후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에 이러한 건물 등 하드웨어 부분의 개선에 집중해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소기의 성과를 이룬 이상, 앞으로는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에 많은 투자를 집중해 청주대를 전국에서 손꼽히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학생들이 원하는 미래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학교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청주대의 모든 것은 학생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학교운영을 살피겠습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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