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동서식품 진천공장이 대장균군이 포함된 시리얼을 폐기하지 않고 새 제품을 만드는데 재활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의 압수수색(본보 10월 16일자 2면 보도)을 받은 데 대해 도민들이 아연실색.

특히 동서식품이 자체검사에서 문제발생시 즉각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사실을 보고해야 하는 자가품질제도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자 ‘등잔밑이 어둡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는 비난이 고조.

더구나 동서식품은 뒤늦게 16일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정작 식약처에 신고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내용이 없는 등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등 거센 비난.

이에 대해 한 주민은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불과 몇십㎣ 떨어지지 않은 곳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있는데도 이런 짓을 벌여놓고도 도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충청북도 도민들을 우롱한 동서식품에 대해 엄정한 조사와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

/안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