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충북선수 맹활약
인천아시안게임 충북선수 맹활약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4.10.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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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명 출전 18명 메달 … 금 8개·은 11개 동 6개 수확

5년 연속 종합 2위 수성 이바지 … 16일 선수단 환영식
인천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 끝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를 획득해 5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의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충북 출신(연고) 선수도 사격 김청용이 한국에 첫 2관왕을 안기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목표 달성에 이바지했다.

충북 출신 선수는 금 8개와 은 11개, 동 6개 등 총 2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2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8명이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사격의 김청용(17)과 양궁 최보민(30)은 2관왕에 올랐다. 청주 흥덕고에 재학 중인 김청용은 사격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이자 한국 사격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청주시청 최보민은 이번 대회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양궁 컴파운드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빛 화살을 쐈다. 최보민은 단체전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하늘에 계신 신현종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정구 김지연(옥천군청)은 12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 여자복식 은메달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내 아시안게임 정구 전 종목 석권에 힘을 보탰다.

청주가 고향인 권영준(27·익산군청)은 펜싱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피 말리는 접전 끝에 1점 차로 누르고 차지한 값진 메달이다.

그는 서원초와 청주경덕중, 충북체고와 한국체대를 나왔다. 중학교 1학년 때 펜싱에 입문했다.

여자 사격 더블트랩에 출전한 김미진(35·제천시청)도 사격의 금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김미진은 장야페이(108정중국), 바이이팅(107정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쐈다. 김미진의 110점은 세계신기록이다.

김미진은 손혜경(39)과 함께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손혜경은 스키트 단체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제천 출신의 김소희(20·한국체대)는 태권도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46㎏급의 김소희는 결승에서 린완딩(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월드챔피언이다.

단양 출신으로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격의 최영래(32·청주시청)도 사격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은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충북도청 유도팀 정은정(25)은 -52㎏급에서 부상으로 동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여자 유도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며 달랬다. 세팍타크로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김영만(28), 김현준(28), 심재철(28·이상 청주시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영만은 남자더블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남자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양영호(19·중원대)와 핸드볼 유동근(29·인천도시공사)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슈의 강영식(26·충북개발공사), 유도 조구함(22·용인대), 사격 정유진(31·장흥군청), 태권도 송영건(18·청주공고)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오는 16일 충북 출신 선수단 환영식이 열린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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