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여동생, 남편의 연인에게 '폭탄' 협박해 체포돼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여동생, 남편의 연인에게 '폭탄' 협박해 체포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10.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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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마라톤 테러범의 여동생 아일리나 차르나예바(24)가 남편의 내연녀에게 "폭탄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해 30일 두 손에 수갑이 채워졌다.

고발장에 따르면 뉴저지에 거주하는 이 여동생은 남편의 전 연인이었던 한 여성에게 "내 남편을 건드리지 말고 찾지도 말라. 나는 아는 사람이 많다. 네 집에 폭탄을 설치해줄 사람도 있다"고 지난 8월25일 전화로 협박했다는 것.

맨해튼 검찰의 제니퍼 애브로 검사보는 차르나예바가 말한 사람들이 그녀의 오빠들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들 중 타메를란 차르나에프는 경찰과의 총격전 중 사망했고 조카르 차르나에프는 구금되어 있다.

검사들은 차르나예바가 상대 여성에 대한 경찰 보호가 시작된 후에도 그 집 앞을 승용차를 타고 지나갔다고 말하고 있지만 변호사인 수전 마커스는 검찰측이 손쉬운 타깃으로 차르나예바를 선택해 무리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론했다.

뱃속의 5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두 아이의 엄마인 차르나예바는 전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며 감옥에 들어갈만한 일은 아무 것도 한 게 없다고 변호인 측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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