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 여권 신장 연설에 한 해커, 나체 사진 온라인 유출 협박
엠마 왓슨 여권 신장 연설에 한 해커, 나체 사진 온라인 유출 협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4.09.2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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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세계적 배우 엠마 왓슨이 유엔에서 여권 신장을 주제로 연설한 것을 두고, 최근 여성 연예인 나체 사진을 유출시킨 해커가 왓슨의 나체 사진도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CNN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 경제 전문 인터넷 언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커뮤니티사이트인 4챈(4Chan)의 한 사용자가 아이클라우드(iCloud)에 있는 나체사진이 유출돼 전 세계에 유포될 다음 연예인은 왓슨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제니퍼 로렌스, 킴 카다시안, 가브리엘 유니온 등 유명 여배우들이 최근 자신의 사적인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피해를 입었다.

익명의 사용자는 4챈에 ‘엠마가 다음 차례’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초읽기 시계와 눈물을 닦는 왓슨의 사진도 실었다.

4챈에는 해킹으로 유출된 여배우들의 나체 사진들이 올라왔었다.

지금까지 왓슨의 나체 사진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증거는 없으며 이 사이트의 게시판은 전에도 장난치는 사용자들이 거짓 글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CNN은 보도했다.

왓슨은 유엔 여성기구 친선대사로 지난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여권 신장 운동 히포쉬(HeForShe) 행사에서 남녀 평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남성도 페미니즘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녀는 당시 연설에서 “남성이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꼭 공격적으로 되지 않아도 되면 여성도 복종적으로 되지 않아도 되고 남성이 누구를 지배하지 않아도 되면 여성도 지배받지 않아도 된다”며 “남성과 여성 모두 세심해야 하거나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왓슨은 이어 이제 우리 모두 남성과 여성을 서로 반대되는 2개의 전형이 아닌 한 스펙트럼 속에서 인식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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