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이마트 출점 '관심 집중'
내포신도시 이마트 출점 '관심 집중'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4.09.10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에 투자의향서 제출… 특화상업용지 요구
평당 600만원 부지 400만원 제시… 절충 관건

지난 2월부터 내포신도시 입점을 검토하던 이마트가 최근 투자의향서를 충남도에 제출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마트 측은 당초 신도시 입점 예정이던 홈플러스가 계약을 해지한 뒤 현장실사를 진행하는 등 입점 추진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충남도와 LH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투자의향서를 통해 홈플러스 입점 예정지였던 중심상업용지 대신 특화상업용지인 파워센터 부지를 요구했다.

신도시 두 곳의 특화상업용지 가운데 예산쪽에 위치한 C-1블록을 절반으로 나눠서 입점하겠다는 제안이다. 이곳에 대형마트가 입점하려면 용도 변경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충남도와 LH는 특화상업용지를 가로 지르는 연결 녹지축을 이마트 측이 매입하면 분할 판매도 가능하다는 조건부 수용의사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토지 가격. 이마트 측은 3.3㎡당 분양가 600만원대인 부지 가격을 33% 정도 낮춰 최대 400만원을 제시했다. 도는 신도시 인구 유입의 유발효과를 위해선 대형마트 입점이 꼭 필요한 만큼 서로 양보하는 선에서 가격 절충 협상을 진행하다는 계획이다.

도는 부지 가격을 낮춰줄 경우 이마트 내포신도시점에 지역농산물 취급 매장과 지역상공인을 배려한 공간 설치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입주 1년 9개월이 지난 내포신도시의 지난달 말 현재 인구는 4300명, 가구 수는 1400세대에 불과하다. ‘2020년 10만명 도시’ 청사진을 달성하기엔 입주 속도가 너무 더디다. 대형병원, 대형마트, 학교 등 주요 생활인프라 시설 입주 확정이 늦어지면서 빚어진 결과다.

종합병원 입주도 함흥차사다. 충남도는 지난달초 건양대의 부속병원 신도시 입주 확정을 위해 김희수 총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대학측 답변이 없는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