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방권력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
“중앙·지방권력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4.09.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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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백제문화단지, 백제권 출토 5점 정밀 복원 전시
충남을 비롯 각지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관모(金銅冠帽)와 사비백제기 부여와 전북 익산 절터에서 출토된 사리기(舍利器)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충남도 백제문화단지(부여 소재) 관리사업소는 금동관모 9점과 사리기 3건 8점에 대한 복원 작업을 최근 마치고 백제역사문화관에 전시하고 있다.

이번 복원·전시 유물들은 ‘백제역사문화관 유물 확충 종합계획(2010∼2013년)’에 따라 학계의 고증과 국내 최고 금속 복원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옛 모습 그대로 되살아났다.

금동관모는 백제시대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설명하는 지방권력의 위세품으로 지역 최고 권력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에서 나왔다. 금동관모가 출토된 백제문화권 5곳은 공주 수촌리와 서산 부장리, 익산 입점리, 나주 신촌리, 고흥 길두리 등이다.

관리사업소는 북한 국보인 평양 진파리 출토 금동장식(고구려)과 경주 금관총 출토 관모·관식(신라), 일본 구마모토 에다후나야마(江田船山) 고분 출토 관모까지 복원·전시해 고대 삼국과 왜의 문화와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사리기는 사리를 넣어둔 용기로 대부분 탑 또는 탑지의 맨 아래 기단부에서 출토된다. 이번 복원 전시돈 유물은 부여 왕흥사지 목탑지와 익산의 미륵사지 서탑과 왕궁리 5층 석탑 출토 사리기다.

공주·서산·익산 등에서 출토된 금동관모들이 부여 백제역사문화관에 복원·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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