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구입비 늘려도 모자랄판에…
도서구입비 늘려도 모자랄판에…
  • 최욱 기자
  • 승인 2006.10.12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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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충북 도서관 예산 대폭 삭감
내년도 충북교육청 관내 도서관 도서구입 예산이 대부분 대폭 삭감될 것으로 알려져 내년도 도서구입에 비상이 걸렸다.

도서관 이용 확대를 위해 신간 구입 예산을 늘려도 모자랄 판이지만 교육당국의 이같은 방침 때문에 시민들의 발길이 그나마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면서 오는 2007년도 각 지역 도서관의 도서구입 예산이 대부분 대폭 삭감되어 편성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 12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보은 도서관의 경우 2005년 900만원에서 올해는 500만원으로 삭감됐으며, 내년에는 아예 도서구입비를 한푼도 편성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도서관도 올해는 도서구입비가 800만원이었으나 내년에는 600만원이나 삭감된 200만원으로 편성됐으며 연간 5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중원도서관도 지난해는 도서구입비가 1600만원였으나 올해는 400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데 이어 내년엔 100만원이 줄어든 300만원으로 편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원도서관은 책을 비치해 놓을 장소마저 비좁아 내년엔 이중고를 겪게 됐다.

이와함께 나머지 지역도서관들도 일부는 올해보다 도서구입비가 올랐으나 1000만원 안팎이며, 이 예산으로는 정상적으로 도서 구입하기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러하자 각 도서관에서 신간구입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장모군(16)은 "도서관의 신간 비치율이 갈수록 떨어지는것 같아 도서관을 이용하기가 꺼려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지역도서관 관계자는 "올해부터 도서구입비가 대폭 삭감되면서 신간구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물론 국고지원이나 다른단체에서 도서가 지원되긴 하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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