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수 등장, 김호복 독주 브레이크
지난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4일 한나라당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장을 받은 김호복 전 대전지방국세청장(58)도 기자회견에서 "지금 충주시는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해 20만 인구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50년 시정사상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시장으로 뽑아준다면 그동안 쌓아온 행정경험과 중앙의 인맥을 총동원해 새로운 충주번영, 충주발전의 지평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도시, 수도권 배후도시로서 자연과 기업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건설한다면, 4~5년내 25만, 10년내에는 30만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신과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전 의장(59)은 아직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한 전 시장 부인인 이씨가 선거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당선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 추석연휴를 지나자마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표가 김·이 두 후보로 분산되고,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낮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 5·31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얻은 2만여표를 다시 확보만 할 수 있다면 당선권에 충분히 가깝다는 분석이다.
열린우리당도 선거구도가 새롭게 재편됨에 따라 최영일 변호사(37)와 전영상 중원문화연구원사무국장(43), 김지학 충주대교수(61) 등 3명 중 한 명을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충주시장 재선거는 이들 세 후보간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후보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재현 전 민예총지부장(49·무소속)이 선전하는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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