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민 슬기롭게 갈등 풀어갈 것"
"통합시민 슬기롭게 갈등 풀어갈 것"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4.06.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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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홍 통추위 위원장 1년 10개월 소회
통합 롤모델 자긍심… 소통·화합 당부도

“통합 청주시 출범에 한 축을 담당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통합 후 다소간의 갈등은 있을 수 있겠지만, 통합시민들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청주시를 영충호시대와 신수도권시대 중심축으로 성장시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 김광홍 위원장(사진)은 다음달 1일 통합시 출범과 동시에 1년 10개월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통추위은 지난 2012년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통합 청주시 출범준비 총괄 기구로서 모두 27회의 회의를 통해 심의·의결 24건, 업무보고 45건 등 69건의 업무를 처리했다.

통합시 4개 구(區) 획정과 시 조직설계 심의, 자치법규안 확정, 금고지정 방침 결정 등의 업무를 맡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

김 위원장은 그 중심에서 청주-청원, 민-관, 시민-군민 간 갈등의 조정자역할을 하면서 통합 청주시 출범에 큰 축을 담당했다.

그는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해 출범한 창원시도 아직 갈등이 많다. 지난해 의욕적으로 통합을 추진했던 전주시와 완주군은 실패했다. 전국적으로 38개 시·군이 17~18개 자치단체로 통합하는 것을 추진하는데 청주시가 롤모델이 된 것에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4개 구청 위치 선정부터 갈등이 있었고, 생각보다 반발이 심했다. 지금도 일부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시·군민이 있다. 통합시 내정인사에 따른 잡음도 상당히 심각했다. 많은 오해가 있었겠지만, 변명하지 않겠다.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해산되는 통추위가 이 모든 오해를 짊어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군 통합 취지가 지역 상생발전이었다면, 공무원들도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 신상문제가 아닌 시민과 지역발전이라는 기본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불만이 있더라도 참고, 본분에 충실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통합시 공무원 간 화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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