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농업지역서 산업도시로 변화중 … 풀어야 할 숙제 산적
전통 농업지역서 산업도시로 변화중 … 풀어야 할 숙제 산적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4.05.01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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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地選 유권자 통해 충북을 진단한다
<4> 중부권(진천·음성·괴산·증평)

진천 신척·산수산단 분양후 신성장동력 발굴 과제로
음성 태생산단 일반산단 전환 … 주민 반발로 차질

괴산 내년 유기농엑스포 개최 … 국제행사 준비 미흡
증평 농·공업 동반성장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충북 중부권은 전통적인 농업지역에서 산업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진천과 음성은 중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과 저렴한 땅값, 수도권과 인접한 입지조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증평도 태양광산업을 중심으로 최근들어 기업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괴산은 전통적인 농업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군사시설 유치, 대학 유치로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그만큼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도 산적해 있다. 진천군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청 지역특화발전 특구심의위원회에서 국제문화교육특구로 지정됐다. 군은 2017년까지 245억을 투입해 지역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문화 교육 관련 2개 전략사업, 4개 과제, 17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특구사업추진을 위한 예산확보가 관건이다. 특구 사업은 국비가 지원되지 않는다.

신척·산수산업단지 조성은 현재 8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가 모두 분양된 뒤에는 새로운 신성장동력사업 발굴이 시급하다. 이에 군은 화장품, 미용 등이 결합된 복합산업단지를 추진한다. 980여억원을 투자해 진천읍 성석리 일대 38만여㎡에 뷰티밸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유치 등을 해결해야 한다.

충북 혁신도시에는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 11월 처음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2월까지 모든 기관이 이전할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군출장소, 보건지소, 도서관, 체육공원, 청소년 문화의집, 어린이집 공공기관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 이들 공공시설에는 168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군은 출장소만 설계작업에 들어갔을 뿐 나머지 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은 확정된 것이 없어 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음성군은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무산된 음성태생산업단지의 일반산업단지 전환 과제가 있다. 정부가 전액 민간자본 또는 공공개발 검토, 단계별 사업추진을 주문하면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음성군은 면적 축소, 공공개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주민들은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2조원이 투자되는 메머드급 사업이다. 음성읍 주민들이 적극적인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사업예정지 용산리와 한 벌리 주민의 과수피해를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 지역 간 심화되는 갈등을 해소하고 발전소 유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

충북혁신도시 출장소 설치 문제도 풀어야 한다. 혁신도시와 인접한 맹동면 주민들이 출장소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혁신도시에 출장소를 설치할 경우 맹동지역의 빨대효과가 우려되면서 음성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괴산군은 내년 9월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과제가 있다. 국제행사 준비를 위한 시스템이 가동돼야 하나 미흡하다.

대제산업단지는 조성 이후 인력난이 우려된다. 지역의 정주여건 조성 내지는 개선을 통해 인구유입을 도모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단계별 발전전략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증평군은 인구 3만4000여명의 신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강원, 영호남으로 연결되는 도로망은 지역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도로망을 활용해 농업과 공업이 함께 성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인구유입을 가속화시킬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 복지민주주의 실현 최선을

김윤희(진천군 진천읍)

그간 무던히도 달렸다. 민주주의를 향해 넘어지고 깨지면서 가풀막 지나온 세월이 얼마였던가. 도랫굽이 돌아 잠시 쉼을 가져본다.

민선 5기가 기반을 닦고 집을 안친 기간이었다면, 이제 민선 6기에는 들어앉은 집이 온전히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꾸려야 한다. 복된 생활이 되도록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다. 이른바 복지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성실한 행보를 기대함이다.

내실 있는 운영에는 무엇보다도 도덕과 질서, 윤리적인 자질과 품격이 요구된다. 청렴으로 치민하는 목민관을 바로 세우고, 받쳐줄 책무도 따른다. 민선 6기에 바람은 손 잡고 함께 걷는 길, 믿음과 배려가 융합된 아름다운사회로의 정착이다

◇ 후보자에 응원을 보냅니다

강은미 (음성군 음성읍)

남편의 공천실패로 후보자의 배우자에서 평범한 가정주부로 돌아온 한 사람의 유권자입니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남편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면서 사회의 냉정함을 알게 되었고 인간사회에는 진실과 가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유권자 개개인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무척 힘들고 어렵다는 것도 새삼 느꼈습니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에게 관심조차 없었고 후보자들만의 치열한 경쟁만 존재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이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아닌 순수한 유권자의 한사람으로 돌아와 지방선거를 대하는 입장에서 모든 후보자들에게 응원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 미래지향적 인물 선출해야
노승균(전 괴산군의회의장)
6·4 지방선거는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중요하다. 괴산군은 최근 학생군사학교와 중원대 재학생들로 인해 밤거리 문화가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자칫 일부 보수계층은 젊은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올 선거는 지역 분위기와 연계해 미래지향적인 인물을 선출한 후 지역발전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체장, 도의원, 군의원 당선자 모두 이점을 명심하고 능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무엇보다 군의 최대 단점인 예술과 문화, 관광 등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정책을 발굴,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한 때다.

◇ 청렴·능력 겸비한 인물 뽑아야

이종일(아름다운증평21 위원장)

6.4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후보들을 검증하고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은 주민들의 몫이다.

우선 단체장, 광역, 기초의원 후보가 기본적으로 지닌 큰 덕목은 청렴, 능력, 겸손을 겸비한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 지방자치 무용론의 근원은 지역정치인들의 부정행위, 무능, 오만 이런 것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증평군은 순수 지방자치에 아주 적합한 지역이다.

증평군의 현안 사업인 에듀팜특구 조성사업과 도안면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이 가장 큰 관건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들은 기관(가칭 증평교육지원청, 증평경찰서)유치에도 정열을 쏟아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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