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이던 가요계 5월 컴백 기지개 켜나
숨죽이던 가요계 5월 컴백 기지개 켜나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4.04.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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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드라마·일부 예능 편성 시작
OST 중심 신곡 발표… 대형가수 '잠잠'

"콘셉트 등 차이… 월드컵 이후는 무리"

가요계가 전면 휴업에 들어간 지 3주차다. 이번 주에도 컴백을 미뤘던 굵직한 가수들의 앨범 소식은 없다. 다만 방송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가요계도 컴백 시기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하는 단계까지 왔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이후 신곡 발매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름이 좀 알려진 가수의 앨범 소식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신곡은 OST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23일 버블시스터즈, 24일 요조, 25일 길구봉구와 아이돌그룹 미스터미스터가 신곡을 내놨고, 빅마마 출신 이지영이 2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미라클’(Miracle)을 발매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컴백을 연기한 엑소, 블락비, 박정현, 김진호, 양희은, 지나, 티아라 지연, 비스트, 인피니트 등은 아직 소식이 없지만 조금씩 가요계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16일 이후 ‘일단 무기한 연기’, ‘상황을 지켜보겠다’던 관계자들도 최근 며칠사이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고, 5월에 컴백할지 월드컵 이후인 7월로 미룰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음악프로그램들이 전파를 타기엔 조심스러운 단계지만 방송사들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일부 예능프로그램을 편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5월 컴백으로 가닥을 잡은 한 가요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민들이 슬픔에 잠겨있지만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5월 중순경엔 음악프로그램들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준비했던 앨범을 몇 달씩 뒤로 미루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가요관계자들은 5월 컴백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6월 13일 시작되는 월드컵과 활동 시기가 다소 겹치더라도 무작정 앨범 발매를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봄과 여름은 음악은 물론이고 무대의상 등 전체적인 콘셉트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이 끝나는 7월 중순 이후로 컴백을 미루면 준비해놨던 앨범을 전면 수정하는 단계까지 갈 수 있어 부담이 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해도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한 관계자는 “5월과 7월 컴백 양쪽 모두에 대비하고는 있지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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