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토마토난방비 줄인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토마토난방비 줄인다
  • 김영만 기자
  • 승인 2014.04.14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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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농기센터·농진청 부분난방 현장평가회
기존 대비 24% 절감… 농가부담 해소 기대

토마토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신기술이 첫선을 보여 토마토 재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은 14일 겨울철 토마토재배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울토마토 생장부 부분난방기술’ 현장평가회를 지난 11일 부여군 장암면 석동리 최종길 농가 토마토 포장에서 개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기존 토마토 온실 등 국내 대부분 가온재배 온실은 온풍난방기에서 배출되는 열풍을 비닐덕트(비닐로 만들어진 통풍로)를 통해 온실 공간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최근 지속적인 고유가로 인해 난방비가 토마토 농가 경영압박의 주요 요인으로 대두돼 이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시급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선보인 난방기술은 토마토의 줄기끝 생장점, 꽃 등 저온장해에 약한 부분에 2중관 공기덕트를 설치, 열풍을 공급하고 작물이 성장하면 덕트를 상하로 이동해 생장점을 부분 난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기존 난방방법에 비해 생장부의 온도를 2℃정도 높이고 다른 부위는 기존보다 낮게 관리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실제 이 기술을 이용해 방울토마토를 재배한 결과, 작물 부위별로 적정온도 관리가 가능한데다 기존의 난방방법에 비해 생육 저하 없이 난방연료 소비량을 23.7%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권진경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토마토부분난방기술’을 통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마토 재배농가의 소득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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