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해역 5.1 지진
충남 태안 해역 5.1 지진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4.04.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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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번째 강도…5시간 후 2.3 또 발생
1일 오전 서해 먼 바다에서 역대 4번째로 강도가 높은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48분쯤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9시25분쯤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충남 태안반도 지역에 진도(사람이 느끼거나 건물이 영향을 받는 지진 강도) 3정도가 전해져 건물 창문이 흔들렸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도 진도 1~2 정도가 감지됐다. 기상청에는 창문과 침대가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아파트가 흔들리고 성북구에서는 단독주택이 흔들리는 지진동을 느낀 사람도 있었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1978년 한반도 지진을 관측한 이래로 4번째로 센 지진이다. 북한 지역을 제외하면 3번째로 세다.

기상청은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더 정확하게 관측하기 위해 올해 연평도와 외연도, 어청도, 선유도, 안마도 등 도서 지역에 지진관측소 10개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먼 바다에서 난 지진이어서 피해가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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