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 난무 청주 하복대 '클린 바람'
불법행위 난무 청주 하복대 '클린 바람'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4.03.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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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덕署·시교육청·상가번영회·유흥주점협 협약
다음달말까지 자정기간 운영 … 전단 배포 등 단속

온갖 불법행위가 난무하고 있는 충북 청주의 하복대지역에 ‘클린 바람’이 분다.

청주의 대표적 유흥업소 밀집지역 가운데 한 곳인 이 일대의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민·관·경이 손을 맞잡은 것.

25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청주시와 청주교육지원청, 충북유흥주점협회, 하복대상가번영회와 이날 ‘청주 하복대 클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청주시 흥덕구 하복대 일대는 3만 6000여㎡의 면적에 나이트클럽,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등 77개 풍속업소가 성업 중이다.

신·변종 성매매 업소가 공공연하게 영업을 하는데다, 이들 업소가 심야 시간대 배포하는 전단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 지역 등의 치안을 담당하는 복대지구대에 접수되는 사건·사고 가운데 무려 48.5%가 이 일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음주와 관련한 폭행사건 등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찰 등 5개 기관·단체는 민·관 협업을 통해 자정 분위기를 조성하고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이들 5개 기관·단체는 다음달말까지 자정 기간으로 정해 홍보와 계도 활동을 벌인다.

또한 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자정 서약서도 받을 계획이다.

5월부터는 관계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단속반을 편성,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분별한 전단 배포를 중심으로 단속에 나선 후 단계별로 클린화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정착이 되면 다른 유흥 밀집지역까지 정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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