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 2차 도보행진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 2차 도보행진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4.03.06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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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회의, 12일까지 6박7일간 서산~정부세종청사까지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 서산태안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6일 오전 9시부터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 촉구 2차 도보대행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대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이며 가로림만 주변 어민들이 주축이 돼 꾸린바 있는 ‘가로림만 조력발전건설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 박정섭 위원장을 중심으로 어촌계장, 이장 연대회의 소속 30여명이 직접 6박 7일간의 도보대행진에 참여하여 산통부 장관 면담을 관철하고, 어민들의 조력댐 반대 의지를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8년여를 끌어온 가로림만 조력댐 건설 사업은 지난 2월 3일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서를 접수하면서 찬반 주민들 사이의 갈등이 다시금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월 26일 조력댐 건설에 찬성하는 어민들 2300여명이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에 지역 어민들의 생활 터전이자 천혜의 갯벌인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해 어민들과 그 뜻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직접 서산부터 정부세종청사까지 도보행진을 진행한다.

또한 도보행진 과정에서 만나는 도민들에게 가로림만 보전의 당위성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경로는 서산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이며 6박 7일간의 도보행진 이후 1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반투위 어민들과 시민 2500여명이 모여 산통부 장관 면담과 조력댐 백지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정섭 위원장이 이끄는 반투위와 연대회의 소속 시민들은 이미 지난 2012년 2월 영하 15℃를 넘나드는 혹한에도 불구하고 서산에서 출발하여 과천 정부청사까지 걸어가는 6박 7일간의 1차 도보대행진을 벌인 바 있으며 이러한 주민들의 결기가 지난 2012년 4월 환경부의 평가서 반려에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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