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40%, 천안지역 캠프 잡아라"
"유권자 40%, 천안지역 캠프 잡아라"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4.03.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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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출마예정자들 목 좋은 사무실 쟁탈전
같은 건물서 경합 벌이다 계약 단계서 밀리기도

안희정 지사, 자리 못잡아 쌍용동·두정동 '기웃'

6·4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천안 캠프’ 쟁탈전이 치열하다. 천안의 시장·시도의원 예비후보는 물론이고 충남도지사, 충남교육감 후보들까지 얼굴알리기보다 천안에 선거사무실 차리기가 급선무다.

천안지역엔 인접 아산까지 합치면 충남 유권자(약 160만명)의 40%가 몰려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천안에 선거사무실을 두려는 예비후보들이 줄잡아 80~90명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발빠른 출마예정자들은 사무실을 잡아 두었거나 이미 개소한 상태다. 특히 도지사 후보군의 각축전이 볼 만하다.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은 최근 버스터미널 부근 방죽안오거리의 한 건물 6층에 사무실을 구했다. 새누리당 경쟁자인 이명수 국회의원도 같은 건물에 입주를 타진했다가 정 전 총장이 먼저 계약하면서 포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학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성정동 시민여성문화회관(신한은행) 사거리에 선거캠프를 차렸다. 이곳은 천안의 최고 요지로 꼽혀 선거 때마다 쟁탈전이 치열하다. 4일 불출마 선언한 성무용 천안시장도 오래 전 이곳에 사무실을 확보해 놓았었다. 이제 이 장소를 누가 인계 받을지가 관심을 끈다.

반면 재선을 노리는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천안에 캠프를 차리기 위해 건물을 물색 중이나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 지사 측은 쌍용동 충무병원 오거리나 신개발지 두정동 쪽을 염두에 두고 있다.

도 교육감 출마예정자들 대부분도 천안에 선거캠프를 차릴 계획을 갖고 있으나 목 좋은 사무실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

천안시장 출마후보군의 사무실은 거의 자리가 잡힌 상태다. 최민기 천안시의회 의장은 성 시장이 점 찍었던 건물 3층에 이미 입주했다. 가장 늦게 출마 선언한 박찬우 안전행정부 전 차관도 발 빠르게 움직인 탓인지 손꼽히는 요지인 쌍용동 이마트 앞에 사무실을 차릴 수 있었다. 이정원 예비후보는 신부동 충절로 변 대형건물을 시장선거 캠프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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