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좌·우 뇌 자극법 효과
ADHD, 좌·우 뇌 자극법 효과
  • 충청타임즈
  • 승인 2014.02.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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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0대 아동 70%·성인 5% 이상 질병 앓아
영양·산소 치료 통해 전두엽·소뇌 등 종합 자극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 안. 모든 학생들이 자리에 앉아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 한 학생이 유유히 일어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 돌아다닌다.

선생님은 그 학생을 불러 타이르고, 혼도 내 보지만 학생은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지도, 대화를 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결국 수업 분위기는 산만하게 되고 다른 학생들까지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이것이 전형적인 ADHD 아동들의 학교생활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요즘, ADHD 아동의 부모들은 걱정이 앞선다.

ADHD 아동들은 사회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집단에서 잦은 다툼을 유발하고, 심지어는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때문에 ADHD 아동을 둔 부모들은 차라리 몸이 힘들더라도 방학 때처럼 아이를 집에 데리고 있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로 정의되는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는 상태를 말하며, 대체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난다. 상대방과 이야기 하는데 집중을 하지 못하고, 충동 행동을 조절하지 못한다거나, 가만히 앉아서 집중하는 일이나 누군가의 지시를 따르는 일이 어렵다는 것이다.

영국 정신과 논문에 의하면 10대에 들어서는 아이들 중 70%가 ADHD에 해당되고, 성인 중에서도 4-5%가 동일한 질병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ADHD는 이제 더 이상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볼 일이 아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ADHD는 왜 생기는 것일까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뇌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 안에서 주의 집중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불균형으로 인해 ADHD가 발생하는데, 이 불균형은 주의 집중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전두엽 및 기저핵)에서 주로 발견된다.

때문에 ADHD 아동들의 경우, 특히 사회성이 결여되는 것.

일단 병원에서 ADHD로 진단을 받으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히 약물치료로 뇌세포를 늘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ADHD 아동들의 MRI를 찍어보면 뇌세포의 갯수나 구조는 정상 아동과 똑같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뇌세포 수의 문제가 아니라 뇌세포 간의 연결, 즉 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ADHD의 원인이 뇌의 불균형에 있음을 이해하고 한쪽 뇌를 더 자극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극프로그램이나, 영양치료, 산소치료를 통해 뇌의 전두엽과 기저핵, 소뇌, 뇌간 등을 종합적으로 자극해 긍정적인 ADHD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들이 ADHD 증상을 보이는 것은 단순히 아이가 정신을 안 차리거나 의지가 나약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서적 미성숙은 심리적 문제가 아닌 뇌와 관련된 신경계의 문제이다. 단순한 집중훈련보다는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이고 안전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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