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탁 전 감독 '특별강사 변신'
정의탁 전 감독 '특별강사 변신'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4.01.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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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교원 배구 직무연수서 특강
교사 40명과 호흡… "보람된 교육"

2008년 청소년 배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정의탁 전 감독(51·사진)이 강사로 ‘깜짝 변신’했다.

6일부터 청주동중 체육관에서 열리는 충북 교원 배구 직무연수에 그가 특별강사로 나선 것이다.

정 전 감독은 7~9일 사흘간 교사 40여명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가 이번 직무연수에서 특강을 맡게 된 것은 선배인 진병운 충북생활체육배구연합회 사무국장과의 친분에 따른 것이다.

그는 이번 연수에서 배구의 기초 동작부터 스파이크, 토스, 블로킹까지 각종 기술을 지도했다.

특히 교원들의 스텝과 손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잘못된 점을 교정했다. 직접 공을 띄워 주며 교원들의 실습을 돕기도 했다.

교원들도 정 전 감독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귀를 쫑긋 세우고 교육에 임했다.

오후 들어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지만 체육관 안은 교원들의 몸에서 뿜어나오는 열기로 훈훈했다.

정 전 감독은 “교원들의 실력은 초보지만 열정만큼은 프로선수들 버금간다”며 “연수에 참여한 교원들처럼 많은 이들이 배구에 관심을 두고 사랑해준다면 대한민국 배구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에도 청주 서원대에서 교사들과 함께 호흡하며 보람된 땀을 흘렸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청주를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병운 사무국장은 “정 전 감독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연수에 참여한 교원들의 집중력이 여느 때보다 남달랐다”고 전했다.

정 전 감독은 경기대학교를 거쳐 고려증권에서 선수로 뛰었고, 2008년 제14회 아시아청소년 남자배구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다.  

2014 교직원 배구 직무연수가 8일 청주동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배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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