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찔끔 쉬쉬 하다 큰병 된다
나도 모르게 찔끔 쉬쉬 하다 큰병 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12.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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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 요실금 발생 빈번 … 대부분 증상 감춰
방치땐 우울증까지 동반 … 조기 상담·치료 효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평소 웃거나 재치기 할 때 소변이 찔끔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을 일반적으로 요실금이라고 말한다.

요실금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수치스러움을 일으킬 수 있어 오랫동안 중년 여성들의 고민거리로 여겨졌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 일출성 요실금으로 구분된다. 복압성 요실금은 웃거나 재채기 할 때 또는 운동을 하거나 누웠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하며 임신과 출산, 골반수술, 폐경 등이 원인이다.

또한 소변이 몹시 마렵다고 느끼는 순간, 참지 못하고 소변을 흘리고 마는 절박성 요실금과 함께 방광과 소변배출구 사이의 통로가 막혀 방광에 어느 정도의 소변이 남아있어 잔뇨감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일출성 요실금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요실금의 공통된 원인은 방광 및 요도의 기능조절 상실일 가능성이 높다. 성인이 조절 감각을 잃는 것은 무기력함과 수치심, 죄스러움, 사회생활에서의 자신감 상실로 이어지며 심하면 우울증도 동반될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요실금의 증상을 감추고 타인에게 알려질까 두려워한다.

또한 불안, 초조, 긴장감으로 인해 대인기피증으로 주변 사람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부부관계까지 기피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요실금을 감추기 보다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 선택에 있어서 절박성요실금과 복압성 요실금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혼여성들은 출산 후 골반이 손상되고 질 이완으로 인해 다양한 병변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은 골반의 손상, 노화가 심해져 이로 인해 요실금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흔히 이쁜이수술로 알려진 질성형 수술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그리고 평소 요도주위, 여성의 생식기 주의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요실금이 발생하면 소변이 자꾸 새기 때문에 외음부 감염이 많다. 패드를 착용하는 경우 가급적 흡수력이 좋은 것을 사용해 회음부를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많은 여성들이 요실금을 부끄러워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 치료를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요실금도 하나의 병이기 때문에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닌 치료의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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