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비리방지 '나라장터' 각광
아파트 비리방지 '나라장터' 각광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3.12.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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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3곳 등 전국 301곳 등록 … 관리비 투명성 제고 효과
최근 조달청이 민간 아파트에 개방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만연한 아파트 비리를 막는 강력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3일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그동안 공공부문에서만 사용하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지난 10월부터 민간에 개방한 결과, 전국에서 301곳의 아파트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충북에서는 제천시 청전두진백로1차와 하소현대힐스테이트, 옥천 장야주공1단지 등 3곳이 등록했다. 대전은 9곳, 충남은 6곳, 세종시에서는 1곳이 등록했다.

특히 등록된 민간아파트 가운데 18곳에서 전자입찰이 진행되면서 적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입찰 상황을 살펴보면 도서, 가구, 복사기, 태극기 등 물품구매는 물론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위탁관리업자 선정 용역, 화재보험 등 종류도 다양하다.

서울 신동아아파트는 1억4200만원의 청소 소독업체 선정공고를 내는 등 1억원 이상 입찰도 2건이나 된다. 또 입찰이 완료된 12건을 분석한 결과, 6건에서 5개사 이상 투찰한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경쟁이 성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버드내아파트는 화재수신기 교체 공사에서 3000만원, 신동아아파트는 청소·소독업체 선정에 연간 700만원을 각각 절감했다.

한편, 조달청은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 나라장터 이용 민간수요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해 최대 규모(1억 7200만원)의 입찰을 집행한 대전 버드내아파트와 최다이용조합인 풍년유통영농조합 등 7개 단체를 시상했다.

이현호 조달청 정보기획과장은 “나라장터 전자입찰 이용이 내년에는 아파트 단지 1만 3480개 중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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