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노조 사무실 비워달라"
道"노조 사무실 비워달라"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6.09.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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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계고장 발송… 공무원노조 "천막농성 불사"
충북도가 오는 22일까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시·군 사무실을 폐쇄키로 한 가운데 도내 10개 시·군이 20일까지 사무실을 폐쇄토록 계고장을 발송키로 했다.

이에맞서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와 10개 시·군 지부장들은 13일 노조사무실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일제히 선언하고 나섰다.

도내 12개 시·군 중 공무원노조 지부가 구성되지 않은 충주시와 보은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은 1차 계고장을 통해 13일까지 사무실을 비워주도록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청주시 등 도내 10개 시·군은 오는 20일까지 공무원노조가 사무실을 폐쇄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폐쇄하겠다는 계고장을 14일 발송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무원노조 충북본부는 강제 폐쇄에 따른 물리적 충돌도 불사키로 결의하고 해직자를 중심으로 사무실 사수투쟁에 돌입했다.

최영종 충북지부장은 "경찰까지 투입해 사무실을 강제 폐쇄하는 상황도 예상하고 있다"며 "사무실을 폐쇄하면 곧바로 천막농성으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결국 도내 10개 시·군은 오는 21일 전공노 사무실 폐쇄를 위한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한 뒤 22일 일제히 강제 폐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특정 시·군이 강제 폐쇄에 앞장설 경우에 발생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충북은 물론 전국 지자체가 동시에 행정대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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