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격적 인수합병 선언… 관심집중
삼성전자 공격적 인수합병 선언… 관심집중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3.11.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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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경영지원실장 M&A언급… "신규사업 개척해 나갈 것"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선언하면서 삼성의 다음번 인수 대상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은 지난 6일 열린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지금까지 삼성은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이었지만 앞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M&A를 추진함으로써 핵심 사업을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도 “지금은 삼성전자가 보수적이지만 앞으로 필요하다면 공격적으로 기업을 인수하겠다”며 “상대 회사가 우수한 기술만 갖고 있다면 개방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10억 달러를 투자해 의료기기회사인 메디슨, 뉴로로지카를 비롯해 14개 기업을 인수했다.

다음번 인수 대상도 헬스케어 또는 의료기기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명진 IR팀장(전무)은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의료기기 관련 회사에 투자할 계획이 있고, 관련 회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신생 소프트웨어업체나 반도체 팹리스 업체를 인수 대상으로 물색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8일(현지시간) 삼성이 실리콘밸리의 많은 소프트웨어 신생 업체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특히 게임, 모바일 검색, 소셜미디어, 지도와 연계된 서비스 개발 업체에 관심이 많다고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강화 정책과 맞닿아 있다. 전 세계 ‘하드웨어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IT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부족한 경쟁력은 M&A를 통해 보완하고 있다.

인수 대금을 위한 실탄도 마련해 놓았다. 현재 삼성의 현금성 자산은 50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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