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서산 공무원 여직원에 욕설 파문
만취 서산 공무원 여직원에 욕설 파문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3.10.30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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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문화회관의 한 팀장이 만취상태에서 부하 여직원에게 심한 욕설 등 폭언을 해 문제가 되고 있다.

서산시문화회관 팀장인 6급 B모씨(50)는 지난 28일 저녁 8시 30분쯤 만취상태로 사무실을 찾아 야간당직 근무중인 7급 공무원 A모씨(45·여)에게 “××년”, “××같은년” 등 폭언을 하면서 A씨 책상위에 있는 전화기를 집어 던지는 등 10여분간 공포감을 조성하고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다.

이어 이날 저녁 9시 30분쯤 B팀장이 A씨 집에 찾아와 남편과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횡설수설하며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

A씨는 “B팀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약 1년 6개월여 전부터 업무와는 전혀 관계없이 수치심을 유발시키면서 욕설, 비난, 공포감을 주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하여 B팀장은 “문화회관 근처에서 지인들이랑 술을 한잔 먹고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어 들어가게 됐으나 당시 만취된 상태라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으며, 욕설을 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시인하면서 “상습적으로 괴롭혔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화회관 관장은 “29일 오전 9시 양 당사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B팀장의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구두경고조치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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