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발전 창조적 모델 필요하다"
"세종시 발전 창조적 모델 필요하다"
  • 김영만 기자
  • 승인 2013.10.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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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심교언 교수, 경제포럼 출범식서 제시
고용창출기업에 패키지 개발방식 검토 등 강조

“행복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민관 합동개발,공공 합동개발 및 투자유치펀드(블라인드)조성 등의 창조적인 개발사업모델 도입이 필요하다. 특히 이중 민관 합동개발의 경우 고용 창출기업에 대해서는 수익사업의 사업권을 부여하는 패키지 개발방식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29일 오전 대전시 유성 호텔 인터시티에서 열린 행복도시 창조경제포럼 출범식에서 건국대 심교언 교수(부동산학과)는 이같은 행복도시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심 교수는 “공모방식으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핵심사업을 유치하고 선정된 민간사업자에게 인근지역 주택공급이나 상업지역 개발 사업권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성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며 “만일 현재 행정기능 중심으로 개발이 편중되면 향후 행복도시는 자족기능 확보가 어려운데다 특화산업 부재는 물론 지역여건등을 고려할 시 오는 2030년 50만명의 목표인구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교수는 공공합동개발의 경우 “현재 예정지역은 초기 조성단계로 LH공사와 세종시가 합동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대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지자체의 사업참여 기회를 확대할수 있고 향후 필요로 하는 시설용지를 조기 확보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이어 투자유치편드 조성과 관련해 연기금,공제회등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용이하고 자산운용사의 투자자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활한 자금조달등을 기대했다.

이는 공사와 민간투자가로 구성된 특수목적회사(SPC)에 사업자금을 대여하는 부동산 펀드를 설정,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로 형성된 펀드를 사업시행자인 SPC가 초기사업비 및 개발비용으로 조달하는 방식으로, 초기 사업비 및 공사 리스크의 경감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는 것이 심 교수의 주장이다.

심 교수는 "향후 이같은 행복도시 발전전략이 원활히 이뤄지면 신산업 창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창조적 인프라 유치및 구축,국제적 수준의 유연한 토지 이용체계등이 확립되는등 행복도시는 고용,생산,소비가 원활히 순환되는 창조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이충재 행복청장,신인섭 세종시 경제산업국장, 박인서 LH 세종본부장을 비롯해 대전·충청권 기업인과 대학교수, 금융·특허·세무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향후 수도권 소재 기업을 포함시키는 등 참여기관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선 공동단장으로 홍형표 행복청차장,김병윤 KAIST(과학기술원) 연구부총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오는 2030년까지 조성되는 행복도시는 연기,공주,청원군은 물론 충청권과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 자리가 행복도시 및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추동하는 원동력으로 역사적인 첫걸음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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