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유럽 잇는 철도 꿈꾼다"
"부산~유럽 잇는 철도 꿈꾼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09.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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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러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 "유라시아 협력 강화 중요한 국정과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부산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철도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열린 네 번째 양자회담이자 미국·중국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강 정상과의 세 번째 회담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 게 새 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10월에 서울에서 유라시아 협력 국제컨퍼런스가 열리게 된다”며 “러시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감사하겠다”고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면서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더 발전할 수 있는 게 많은데 그러지 못했다”며 “그런 점에 대해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이유는 북한의 핵무장과 한반도 주변의 상황이 영향을 줬다”면서 “같이 해결해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이고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의 적극적 참여에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우리는 아시아지역에서 대한민국이 우선적 파트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약 40분간 이뤄진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동북아 문제, 군사기술 관련협력, 사회문화협력 등도 논의했지만 주로 경제협력 분야와 관련해 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정상회의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마지막 일정으로 미하일로프스키궁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해 기념 건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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