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역사의 문을 열다'
'시민, 역사의 문을 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8.28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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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6~7일 성안길 일원서 '청주읍성큰잔치'
읍성돌기·성탈환 재현·의승병 추모대제 행사

청주성탈환 421주년을 기념해 ‘청주읍성큰잔치’가 9월 6일과 7일 성안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민, 역사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역사문화도시 청주를 알리고 과거의 도시 형태와 생활모습을 재현한 축제로 펼쳐진다.

이를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읍성돌기와 성탈환 재현 행사, 거리체험극 등 본행사와 의승병 추모대제, 차 없는 도로 ‘토요예술난장’ 등 부대행사를 갖는다.

우선 7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될 읍성돌기 행사에는 시대의 생활상을 체험하는 거리체험극을 열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당공원 앞 상당로에서는 농악과 사물놀이 팀들이 펼치는 길놀이로 조선시대 흥겨운 큰 잔치의 시작을 알리고, 벽인문(동문)이 있었던 롯데 영플라자 앞 광장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 시기를 느껴볼 수 있는 장돌뱅이 로드쇼와 교복 입은 중·고생들의 학창시절, 간판 홍보맨 등 근대 시기의 청주 풍경이 연출된다.

또 청남문(남문)이 있던 청주약국 앞에서는 1970년대 청년문화를 상징했던 청바지 차림의 통기타 동아리 회원들의 포크송 릴레이 공연이, 청추문(서문) 근처 청주상호저축은행 앞과 홈플러스 성안점 앞, 그리고 현무문(북문)이 있던 성안길 입구에서는 비보이 댄스공연과 그룹사운드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청주YMCA~중앙공원 구간에서는 읍성성벽 재현을 위한 퍼포먼스도 열린다. 성돌 기증운동을 통해 모은 성돌로 읍성돌기에 참여한 시민과 함께 성벽을 쌓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요예술난장’에서는 20대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무대로 국민은행 청주지점 앞에서 ‘나잇어클락’, 싱어송라이터 민열, 프로젝트 그룹 하이(H.I), 어쿠스틱밴드 ‘윈틀러’ 등 인디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성안길 전시모형 특별전이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청주문화관 2층에서 열린다. 1960년대 청주 성안길의 거리 풍경과 건축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특별전시는 1968년 항공촬영한 성안길 사진을 토대로 당시 성안길 시가지 모습을 모형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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