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 10人 열정을 쏟아내다
젊은작가 10人 열정을 쏟아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7.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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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개인 창작 활동 종사자전

새달 4일까지 대청호미술관서 고경남·고정원 등 10명 참여

7~8점 평면회화·설치작품 선봬 자신만의 예술세계 표출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20~30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보여주는 전시가 대청호미술관에서 8월 4일까지 개최된다.

지역 출신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발굴하기 위해 ‘청주지역 개인 창작 활동 종사자전 -반직선-Half Line’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10명의 작가를 초대해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고경남, 고정원, 권지영, 김이슬, 민복기, 이이슬, 조세핀, 추연신, 큐, 한윤희 등으로 이들은 각각 7~8점의 평면 회화와 설치작품으로 전시실을 구성한다.

고경남 작가는 인간을 형상화한 기괴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선보이고, 고정원 작가는 버려진 물건들을 소재로 사물의 형태에 가장 맞는 이미지를 선택해 그려 넣은 작품을 전시한다.

권지영 작가는 나무늘보 캐릭터를 통해 느림의 미학을 전하고, 김이슬씨는 나무의 뿌리나 나이테를 유기적인 선으로 구성해 흔적을 이야기 한다.

민복기씨는 배, 자동차, 비행기 등의 이동수단을 주 소재로 활용해 자유를 표현하고 있고, 이이슬 작가는 영화 ‘127시간’에서 본 감명을 작품의 소재로 끌어들여 허구와 실상의 본질에 질문을 던진다.

조세핀 작가는 누군가의 흔적 하나로 과거를 역추적하고 작가적 탐색과 상상을 거쳐 그 흔적의 단서를 찾는 과정을 기록한 뒤 그 기록물을 이미지 작업으로 옮겼으며, 추연신씨는 볼펜의 반복적인 선 드로잉으로 비정형의 형상을 만들어 경계의 모호함을 보여주고, 큐씨는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자연과의 교감을 드로잉으로 표현한다.

한윤희 작가는 눈높이를 통해 심리적 양면가치와 사회의 모순을 에스컬레이터라는 소재와 익명의 인물들을 출현시켜 내러티브화해 보여준다.

서정두 대청호미술관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 지원전에서 으레 하는 방식인 공모나 추천형식이 아닌 청주지역 미대를 졸업했거나, 지역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는 20~30대 젊은 작가들을 위한 자리”라면서 “묵묵히 자신의 작업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신진작가 10명이 전업작가가 되기 위한 열정 속에 탄생시킨 작품을 전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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